영양학적으로 보면 약밥은 '제철'을 활용해 만든 음식입니다
'궁중병과'는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상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런 상을 차리는데 중요한 역할은 바로 정성입니다.
제철 재료들을 한 데 모아 밥을 하고, 여기에 여러가지 고명을 얹어 만든 음식이 바로 약밥입니다.
'궁중잔치'는 '궁중병과'보다 더 풍성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영양가 높은 약밥은 우리 조상들에게는 밥을 대신하는 아주 훌륭한 음식이었습니다.
대추에 잣을 넣어 만든 약밥은 한끼 식사가 됐을 뿐 아니라 부족한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을 보충하는 훌륭한 음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리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죠.
그래서 약밥은 명절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고, 제삿밥과 생일상에만 올리는 음식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보면 약밥은 '제철'을 활용해 만든 음식입니다.
제철 음식은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또 제철의 음식은 자연의 음식이자, 자연을 호흡하는 음식입니다.
제철 음식들은 그 자체로 보약입니다.
때문에 제철을 잃어버린 음식들은 제철의 맛을 느끼게 하는 방향으로 재탄생한다면 얼마든지 우리에게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약밥을 먹다보면 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죠?
바로 한과의 일종이다.
흔히 약과라고 불리는 간식거리인 한과의 대표적 특징은 '물엿' '밀가루' '소다나 꿀'이라는 것 입니다.
이것을 쓰는 것이 전통 제과다.
그러나 약과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훌륭한 간식입니다.
약과에 대해 알아보면, 우선 주재료는 밀가루로 만들어집니다.
밀가루를 꿀과 기름 등으로 반죽해 일정시간을 숙성시킵니다.
밀가루가 부풀어 오르는 시간이 바로 숙성시간인데요, 이 시간이 맞지 않으면 반죽을 얇게 밀었을 때 서로 달라붙거나 덩어리가 생기게 됩니다.
꿀과 기름은 반죽을 찰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소다나 물엿은 서로 엉겨붙지 않게 하는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또한 이렇게 만든 반죽은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전통한과는 주로 명절날에 많이 먹었습니다.
명절에 먹는 한과를 통칭해 '차례상에 올리는 한과'라고 하는데, 사실 차례상에 올리는 한과는 차례를 지내는데 필요한 식혜나 강정 등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만큼, 차례상 한과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 된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명절이 아닌 날에도 한과를 만드는 전통 제과점이 늘어나고 있고, 전통한과를 만드는 곳도 많아, 차례상에 한과를 올리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약과는 우리 전통 음식입니다.
약과는 한과의 일종으로서 떡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 시절에는 밥이 없어도 떡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밥 대신에 떡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죠.
떡은 먹으면서 배고픔은 잠시 잊을 수 있지만, 배고픔을 잠시 잊어보려다 배고픔을 더 더욱 크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떡은 배고픔이 가장 큰 명절날이나 잔칫날에 먹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약과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약을 만드는 원료에 가깝습니다.
약과의 재료로는 밀가루와 기름, 꿀, 계피가루, 술, 생강, 설탕 등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맛있는 약과로 재탄생 되기 때문에 약과는 우리 조상들에게도 훌륭한 간식거리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옛날 우리 조상들은 단맛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과에는 단맛을 내기 위한 꿀이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약과는 만들기가 참 쉽죠.
밀가루에 기름과 꿀을 넣고 손으로 치대고 발로 밟는 과정을 거쳐야 할 뿐 아니라, 모양을 내야 합니다.
모양을 내려면 찹쌀을 가루내어 체에 친 후 기름에 버무려 다시 가루로 만듭니다.
기름에 가루를 섞을 때도 손에 기름이 묻어서 모양이 망가지면 안됩니다.
모양을 내고 나면 다시 모양을 잡아야 하며, 그 이후 모양을 잡을 때도 계속해서 가루를 체에 쳐서 부어야만 최종적인 약과 모양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과정이 하나하나가 다 손에 기름을 묻게 만들죠.
이런 과정들은 기름이 손에 계속 묻어나게 해 나중에 기름을 닦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약과는 한과 중에 가장 칼로리가 낮습니다.
약과는 약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약과는 먹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한과를 먹고 난 뒤처럼 허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과는 많이 먹지 않고, 기름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과와 찰떡궁합> 찰떡궁합 약과를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고물 때문입니다.
특히 모든 한과가 그렇듯, 약과도 쌀가루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죠.
그럼 지금부터 찹쌀가루를 넣은 약과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약과 재료 및 분량: 찹쌀가루 2컵, 밀가루 10g, 참기름 5g, 꿀 2큰술, 소(박력분 1컵, 설탕 1컵반, 계핏가루 0.5작은술, 생강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계피가루와 생강가루는 고운 체에 내린다.
2. 생강가루, 계피가루, 꿀을 한 데 섞는다.
3. 찹쌀가루에 생강가루, 계피가루, 꿀을 섞은 후 체에 두번 내린다.
4. 찜통에 젖은 면보자기를 깔고 3의 가루를 부은 후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정도 찐다.
5. 4가 식으면 밀대로 밀어 모양을 둥글게 만든 후, 대추를 꽃모양으로 감싸 한지로 접착시켜 모양을 낸다.
6. 5의 약과를 그릇에 담아 꿀을 바른 후 잣을 띄운다.
2. 약과를 밀봉할 때는 기름의 양이 많아야 하므로 밑에 키친타올을 4장 깔고 기름을 얇게 발라준다.
3.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반죽을 따로 비닐봉지에 넣어 밀폐 후에 냉장 보관하고, 필요에 따라 먹을 때마다 넣어주어도 좋다.
* 약과의 영양성분 1. 밀가루는 100g당 330kcal의 열량을 낸다.
2. 찹쌀가루는 100g당 325kcal의 열량을 낸다.
3. 밀가루와 찹쌀가루에는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장을 깨끗이 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칼로리가 적어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4. 단백질은 100g당 17g이 들어있다.
5. 칼슘은 100g당 105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7. 약밥의 탄수화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 단호박 등을 재료로 합니다.
때문에 약밥의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 단호박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밥은 찹쌀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곡류를 이용해 만들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찹쌀은 비타민 B1이 많은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찹쌀을 이용해 만든 약밥은 뛰어난 맛과 함께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이 되고, 약밥의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 약과를 만드는 방법 1. 찹쌀을 씻어 불립니다.
2. 씻은 찹쌀을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30분간 찝니다.
3. 찐 찹쌀을 밀대로 밀어 모양을 만듭니다.
4.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돌돌 말아 썰어줍니다(대추밑에 설탕을 조금 뿌려 주어도 좋습니다.) 5. 썰어 놓은 대추에 설탕을 조금 뿌린 후에, 썰어놓은 대추를 모두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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